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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준호 날짜 : 2026-10-02 (금) 15:31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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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 매설한 지뢰로 인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북한은 30일 “서울의 자작 광대극의 극적 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 것”이라며 적반하장식 ‘음모론’을 들고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건”이라는 .을 분명히 하고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맞받았다. 대북 유화책으로 일관해온 이재명 정부가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해 강경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 김여정 담화 내고 ‘자작극’ 주장=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담화를 내고 “한국 무장 깡패들이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 시행’을 공연히 운운하며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특히 “출처도 모르는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지껄이는 너절한 추태를 앉아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강변했다. 지뢰 매설 등 북한군의 ‘국경 요새화’ 작업이 21일 DMZ 지뢰 폭발사건까지 이어졌다는 정황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김 부장은 오히려 국경 요새화 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떤 군사적 목적과 무관한 철저한 주권 행사일 뿐”이라며 “우리 군인의 월선이라는 것은 정세 격화의 책임을 넘겨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024년 4월부터 DMZ 이북 일대 남북 연결 도로와 철도 등을 폭파하고, 지뢰 매설·철책 설치 등 요새화를 추진해 왔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 김 부장은 또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을 콕 찍어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최근 도발이 잦은 한국군 3군단 21보병사단 비무장지대 방향에 우리 군대는 전술적 반격수단들을 증강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 중·동부전선을 관할하는 3군단 21사단은 북한군의 최근 상습적인 MDL 침범에 적극 대응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간담회에서 김 부장 담화에 대해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분석 중”이라며 “자작극이라 우기며 북한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보고했다. ◇한·미 ‘정전협정 위반’ 한목소리=합참은 이날 오전 강현우 작전본부장(중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 책임을 명확히 했다. 강 본부장은 또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며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그 또한 작전”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리지날 양귀비 유엔군사령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으며,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군과 유엔사는 현장 조사에서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해당 북한군 지뢰가 MDL 이남에서 나온 만큼 협정 위반이 명확하다는 것이 유엔사 판단이다. 1953년 정전협정 1조6항은 ‘DMZ 내에서 어떤 적대행위도 감행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뾰족한 대응 카드’ 부재 우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북한에 대한 조치와 관련, “진상 결과가 나온 이후 군 당국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군사적인 문제이기도 한 만큼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제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을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강 장관 역시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명이 되면 ‘상응 조치’를 하겠다고 28일 밝힌 상태다. 하지만 합참은 30일 북한에 대한 사과 요구를 하면서도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불응 시 가능한 구체적인 상응조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진호 전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실장은 “DMZ 주도권을 확보하는 공세적 작전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역시 “MDL 이남 전 구간에 걸쳐 지뢰 매설 실태를 조사하고, 심리전을 위한 대북 확성기 방송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자칫 미·북 대화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기류도 읽힌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는 선제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한 바 있다. 이번 도발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것이다. 김 부장은